【 앵커멘트 】
'아들이 납치됐다'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천만 원을 건네려던 70대 노인이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돼 충전을 하려고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가 피해를 모면했습니다.
이 노인을 기다리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사복을 입고 잠복하던 경찰에게 검거됐는데, 당시 긴박했던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.
강세훈 기자입니다.
【 기자 】
한 노인이 경찰서 지구대로 다급하게 들어옵니다.
보이스피싱에 속아 약속 장소로 가던 도중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방전돼 충전하러 온 겁니다.
이 노인은 "아들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았다"며 자초지종을 털어놨고,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습니다.
▶ 인터뷰 : 이승환 / 전주완산경찰서 삼천지구대장
- "아들하고 연결이 안 되게 (사기범이) 지속적으로 통화를 유도하면서 시간이 지나 휴대전화가 방전된 거죠."
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짠 뒤 사복을 입고 현장으로 출동합니다....